숙취 해소에 도움이 된다고 믿어지는 몇몇 방법들을 시도해보았지만, 좀처럼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근처에 약국이나 편의점이 있다면 (인기순 나열) 히말라야 숙취 해소제, 레디큐 숙취해소제, 상쾌한 숙취해소제, 알유 21 (ru21) 숙취해소제, 여명 808 숙취해소제 등을 음주 전후로 복용하면 좋다.
하지만 숙취 해소제를 미처 챙기지 못했다면? 근처 약국에 갈 수 없을만큼 숙취가 심하다면?
술 마신 다음날 아침에 컨디션을 개선하고 메스꺼움과 소화불량을 회복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단, 무조건 따라하지는 말고 자신의 몸 상태를 확인한 후 신중하게 행동하자.
1. 속을 편안하게 해주는 음료 조금씩 마시기
물이나 스포츠 음료(이온 음료), 생강차 등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밤 사이 술을 마신 뒤 나타나는 매스꺼움을 동반한 가벼운 복통은 대게 자극받은 위벽과 위장에 과도하게 분비된 위산으로 인해 발생한다.
이때, 위를 편안하게 해주는 음료를 마시면 위가 정상으로 돌아오는데 도움을 수 있다.
Tip① 생수만으로 효과를 볼 수 있다. 필요한 만큼, 천천히 마셔라.
Tip② 야채를 살짝 우려낸 물이나 스포츠 음료는 수분을 공급하고 체내에 염분을 저장하기 때문에 각종 문제를 즉각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
Tip③ 생강차는 메스꺼움의 적절한 근거가 있는 민간요법이지만, 맞지 않는 체질도 있으니 참고하자.
2. 담백한 탐수화물 식품 조금씩 섭취하기
아무것도 첨가하지 않은 토스트나 크래커는 회복을 돕는다. 이 음식들은 위를 진정시키고, 저혈당증으로 인한 에너지 손실과 떨림 완화에도 도움을 준다. 메스꺼움이나 구토를 예방해야 하므로 천천히 먹는 것이 좋다.
3. 메스꺼움이나 위산 역류는 탄산수나 탄산음료 마시기
일반적으로 메스꺼움이나 위산 역류에 탄산수나 탄산 음료가 도움을 주긴 하지만, 소화불량과 다른 복통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마찬가지로 과일 주스나 당분이 함유된 음료 역시 속이 안 좋을 때 진정에 도움을 줄 수는 있지만, 통증이 있을 때는 피하는 것이 좋다.
Tip① 탄산음료(특히, 소다)는 꽤 산성일 수 있다. 하지만 놀랍게도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위산 역류 및 위 내 산성도에 약간의 영향을 미친다. 물론, 반응이 안 좋은 사람도 있으니 상태를 봐가며 조금씩 섭취해야 한다.
Tip② 카페인과 유제품을 피해야 한다. 음주 후 복통과 메스꺼움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4. 속쓰림이나 소화불량은 약 복용하기
처방전 없이도 구입할 수 있는 제산제나 위산 분비 차단제를 복용한다. 이 약물들은 빠른 진정 효과를 제공하며 며칠 동안 지속되는 증상에도 안전하게 사용될 수 있다. 다른 약과 마찬가지로 한 번에 한 가지 약만 복용하도록 하자.
Tip① 제산제는 널리 사용되는 약물이다. 이를테면, 아스피린과 같은 탄산수소 나트륨은 효과는 떨어지지만 부작용이 적은 편이다.
Tip② 위산 분비 차단제라고도 불리는 H2 차단제(히스타민 수용체 차단제)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 약사에게 문의하거나 시메티딘, 라니티딘, 니자티딘, 파모티딘과 같은 복제약을 찾아보자.
Tip③ 오메프라졸과 같은 프로톤 펌프 억제제는 며칠 동안 지속되는 증상에는 훌륭하지만 즉각적인 완화에 그리 효과적이지는 않다.
Tip④ 이 약들이 복통에 효과가 없거나 증상이 며칠 내로 사라지지 않으면 의사에게 진찰을 받아야 한다.
※ 약은 자신의 체질을 고려하여, 약사 및 의사와 충분한 상담을 한 후 복용해야 합니다. 무분별한 오남용으로 인한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5. 약을 구할 수 없다면 베이킹 소다 이용하기
베이킹소다는 보통의 효과를 가지고 있지만, 쉽게 구할 수 있는 제산제이다. 약국에 못 가더라도 베이킹소다는 주방에서 쉽게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제산제보다는 효과가 없겠지만, 과도한 위산으로 인한 소화불량이나 속 쓰림에는 약간 도움이 된다.
Tip① 베이킹소다 반 티스푼(3ml)+물 반컵(125 ml) 섞는다.
Tip② 이 방법은 단기 민간요법에만 권장된다. 의학적으로 저나트륨 식단이 필요한 사람에게는 안전하지 않을뿐더러, 처방받은 다른 약물의 흡수를 어렵게 만들 수 있다.
6. 비타민 B6 복용하기
비타민 B6는 숙취해소에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전날 밤에 먹는 것이 가장 좋다. 밤에 술을 마시는 동안 비타민 B6를 섭취한 사람들은 숙취 증상이 줄어들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전날 섭취하지 못하고 이미 숙취로 인해 고통스러운 아침에 도달했다면, B6의 효과를 맛보진 못하겠지만, 조금은 도움이 될 수 있다. 특별히 다른 문제가 없다면, 알코올에 의해 고갈된 영양소를 회복할 것이다.
Tip① 대부분의 사람들은 10mg이면 충분하다.
Tip② 복용량이 많으면 메스꺼움, 속쓰림 등 더 심각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긴 하지만, 200mg 이상 복용하거나 수개월 동안 하루 다량으로 복용하지 않는 한 드물다.
7.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보다는 아세트아미노펜 선택하기
아스피린과 이부프로펜은 위를 자극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고통스러운 숙취 두통을 해결하기 위해 흔하게 구할 수 있는 이 진통제를 선택합니다.
하지만, 만약 여러분이 복통이 있다면, 아스피린, 이부프로펜, 나프록센, 다른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 진통제와 같이 위를 더 자극하는 약들은 피해야 한다.
복통이 있을 때는 파라세타몰 또는 티레놀로도 알려진 아세트아미노펜을 저용량으로 복용하는 편이 낫다.
※주의: 아세트아미노펜은 알코올과 마찬가지로 간을 손상시킬 수 있다. 술을 많이 마시거나 숙취가 잦다면 결코 좋은 해결책이 아니다. 위를 보호하고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 진통제를 더 안전한 선택으로 만들 수 있는 치료를 위해 의사와 상담해야 한다.
※ 약은 자신의 체질을 고려하여, 약사 및 의사와 충분한 상담을 한 후 복용해야 합니다. 무분별한 오남용으로 인한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8. 하루 이상 통증이 지속되면 통증 유발 음식 피하기
음식물 섭취 절제로 지속적인 통증 및 붓기를 조절할 수 있다. 알코올은 위벽에 심한 통증 염증인 급성 위염을 일으킬 수 있다. 화끈거리는 통증, 붓기 또는 팽창감, 다 먹은 후 나아지거나 악화되는 느낌 등은 위염일 가능성이 높다.
식단을 바꾸는 것이 도움이 된다.
Tip① 저지방 고기, 쌀, 감자, 찐 채소처럼 소화하기 쉬운 음식을 며칠 동안 섭취한다.
Tip② 통증이나 소화불량을 일으키는 음식은 사람마다 다르지만 맵거나 기름지고 신맛이 나는 음식, 카페인, 술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
Tip③ 과식을 피하고 식사 후 한두 시간 동안 눕지 않도록 한다.
9. 통증이 심해지거나 장기간 지속되면 의사에게 진찰받기
통증이 일주일 이상 지속되면 전문가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때로는 알코올이 스트레스 등과 함께 위벽을 심각하게 손상시켜 궤양을 유발하거나 헬리코박터균에 의한 박테리아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 의사에게 진단을 받고 필요에 따라 항생제나 다른 약을 처방받을 수 있다.
Tip① 만약 피를 토하거나 혈변(특히 검은 혈변), 심각한 통증 등을 느낀다면 즉시 의사에게 진찰을 받아야 한다.
10. 심각한 췌장염 증상이라면 응급 진료 받기
상체 중앙의 극심한 복통과 열은 위험의 징후이다. 과도한 음주는 췌장염과 관련이 있으며, 그 결과는 며칠간의 가벼운 통증에서부터 생명을 위협하는 것까지 다양하다. 다음의 증상과 일치하는 심한 통증이 있는 경우 응급실에 연락해야 한다.
Tip① 복부 중앙의 통증(때로는 압통 또는 부종)은 악화되어 등까지 퍼질 수 있다.
Tip② 천장을 보고 반듯하게 눕거나 지방이 많이 함유된 음식을 먹을 때 악화되는 통증 (이때, 허리를 굽히거나 옆으로 눕거나 구부리거나 웅크리는 자세가 도움이 될 수 있다.)
Tip③ 발열, 노랗게 변한 눈(또는 황달 등), 빠른 심장 박동으로 인한 통증
